증권
[Hot-Line] "흥국에프엔비, 2분기 실적 부진…외형 성장은 내년부터"
입력 2016-08-05 08:36 

IBK투자증권은 5일 흥국에프엔비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실적 기대감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흥국에프엔비는 2분기 매출액이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56.0%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음료류를 생산·유통하는 기업의 특성상 2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임을 고려하면 부진한 실적이라고 IBK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71.6%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과일농축액(에이드베이스)과 스무디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소폭 증가에 그쳤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저가 커피·주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스타벅스를 제외한 SPC그룹과 이디야, 할리스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는 물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판관비 증가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7.4%포인트 감소한 13.3%를 기록했다. 이는 커피와 디저트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고, B2C시장에서 수가 브랜드 주스와 B2B시장에서 스무디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광고선전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제품 및 유통망 확대, 중국 진출 강화에 따른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출 다각화를 통한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라며 비커피 음료 뿐 아니라 푸드 및 디저트 신제품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유통업체 인수를 통해 개인카페를 대상으로 커피 유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2017년부터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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