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구간 벼룩시장 미국서 개막…무려 '1천110㎞'
'세계 최장거리 야드 세일'(The World's Longest Yard Sale)이라는 이름이 붙은 '127 코리도 세일'이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했습니다.
이 기간 미시간 주 애디슨에서 앨라배마 주 개즈던까지 남북으로 뻗은 127번 고속도로를 따라 690마일(약 1천110㎞)의 거대한 벼룩시장이 펼쳐집니다.
벼룩시장이 열리는 주(州)만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앨라배마 등 6개에 달합니다.
해마다 8월 첫째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127 코리도 세일은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테네시 주 펜트레스 카운티의 행정책임자인 마이크 워커가 1987년 고안한 원래 127 코리도 세일 구간은 켄터키 주 커빙턴에서 테네시 주 채터누가까지였습니다.
워커는 이 지역을 지나는 관광객들이 더 좋은 풍광을 구경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우회구간에 벼룩시장 상가를 개설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127 코리도 벼룩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후 구간이 위·아래로 확장됐습니다.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쪽 구간으로 먼저 확장됐고, 2006년 오하이오, 미시간 등 북쪽으로도 세일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2012년 미시간 주 애디슨이 127 코리도 세일에 참가하면서 현재 1천110㎞ 구간이 확정됐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벼룩시장에서 갖고 있던 물건을 싼값에 팔 수 있고, 관광객들은 갖가지 물건을 구경하며 지역 경관도 즐길 수 있어 상호이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공식 시장 개장일보다 하루 앞선 3일 문을 연 상점도 있습니다.
앨라배마 주에만 1천 곳이 넘는 벼룩시장이 생길 터라 나흘간 127번 도로를 따라 모든 상점을 찾아본다는 건 절대 무리입니다.
이때만을 기다려 물건 구매에 나서는 단골 관광객도 적지 않아 고속도로 진출구에선 차량 정체가 빚어집니다.
개·폐점 시간이 정해진 건 아니나 벼룩시장은 보통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오후 늦게까지 운영됩니다.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이 환영을 받는다고 지역 일간지 개조던 타임스는 소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세계 최장거리 야드 세일'(The World's Longest Yard Sale)이라는 이름이 붙은 '127 코리도 세일'이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했습니다.
이 기간 미시간 주 애디슨에서 앨라배마 주 개즈던까지 남북으로 뻗은 127번 고속도로를 따라 690마일(약 1천110㎞)의 거대한 벼룩시장이 펼쳐집니다.
벼룩시장이 열리는 주(州)만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앨라배마 등 6개에 달합니다.
해마다 8월 첫째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127 코리도 세일은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테네시 주 펜트레스 카운티의 행정책임자인 마이크 워커가 1987년 고안한 원래 127 코리도 세일 구간은 켄터키 주 커빙턴에서 테네시 주 채터누가까지였습니다.
워커는 이 지역을 지나는 관광객들이 더 좋은 풍광을 구경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우회구간에 벼룩시장 상가를 개설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127 코리도 벼룩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후 구간이 위·아래로 확장됐습니다.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쪽 구간으로 먼저 확장됐고, 2006년 오하이오, 미시간 등 북쪽으로도 세일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2012년 미시간 주 애디슨이 127 코리도 세일에 참가하면서 현재 1천110㎞ 구간이 확정됐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벼룩시장에서 갖고 있던 물건을 싼값에 팔 수 있고, 관광객들은 갖가지 물건을 구경하며 지역 경관도 즐길 수 있어 상호이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공식 시장 개장일보다 하루 앞선 3일 문을 연 상점도 있습니다.
앨라배마 주에만 1천 곳이 넘는 벼룩시장이 생길 터라 나흘간 127번 도로를 따라 모든 상점을 찾아본다는 건 절대 무리입니다.
이때만을 기다려 물건 구매에 나서는 단골 관광객도 적지 않아 고속도로 진출구에선 차량 정체가 빚어집니다.
개·폐점 시간이 정해진 건 아니나 벼룩시장은 보통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오후 늦게까지 운영됩니다.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이 환영을 받는다고 지역 일간지 개조던 타임스는 소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