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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트리플A에서 박병호와 재회하나
입력 2016-08-05 02:39 
둘은 트리플A에서 다시 만나게 될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박병호와 미겔 사노가 다시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그것이 미니애폴리스가 아닌 로체스터라는 것이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파이어니어 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가오고 있는 문제"라며 사노의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왼쪽 갈비뼈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트레버 플루프가 복귀할 경우 사노가 트리플A로 강등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7월 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플루프는 지난 3일부터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5월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사노는 7월 2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243 OPS 0.733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15경기에서는 타율 0.219 OPS 0.608에 그쳤다.
단순히 숫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3루 수비에서도 부진하고, 주루 미스가 나오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톰 브루난스키 타격코치는 최근 지역 라디오 매체인 '1500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재능에 비해 성실함이 따라주지 못한다"며 최근 사노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그사이 호르헤 폴란코, 케니스 바르가스, 에디 로사리오 등 다른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노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몰리터는 "결정을 내리기 전 정보를 모으고 상황을 더 확실하게 판단해야 한다. 기용할 수 있는 선수는 제한돼 있다. 주말까지 상화이 확실해지면,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열린 자세를 가질 것"이라며 결정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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