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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장원삼, 첫 등판부터 강렬했다
입력 2016-08-04 21:54 
삼성의 장원삼은 4일 문학 SK전에 8회 구원 등판해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장원삼이 복귀 무대를 가졌다. 익숙한 선발이 아닌 예고된 불펜 등판으로.
장원삼은 좌 승모근부 경미한 근육 손상으로 지난 6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지난 1일 다시 합류했다. 그러나 그의 보직은 불펜. 뒷문이 헐거워진 팀 사정상 불가피한 결단이었다.
그리고 장원삼은 4일 SK 와이번스전에 구원 등판했다. 지난 6월 26일 kt 위즈전 이후 39일 만이다. 가장 최근 불펜 등판은 지난 2015년 7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전.
장원삼은 8회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 급박한 순간이었다. 삼성은 6-5로 쫓겼다. 장타 하나면 동점이었다.
장원삼은 첫 타자 박정권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데다 대주자 최정민이 2루까지 훔쳤다. 2사 2루로 동점 주자가 나간 위기. 하지만 이진석의 허를 찌르는 인코스 꽉 찬 속구로 루킹 삼진. 9회에도 등장한 장원삼은 최정용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심창민에게 공을 넘겼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을 긴박한 순간에 쓰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마무리투수 심창민 앞의 셋업맨으로 활용하겠다고. 그 가교 역할을 첫 경기부터 잘 수행했다. 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삼성도 6-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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