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왜 담배 피우나"…대낮에 10대들 상대로 흉기 휘두른 50대
입력 2016-08-04 19:41  | 수정 2016-08-04 21:15
【 앵커멘트 】
10대 청소년들을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어린 나이에 담배를 피운다며 술 취한 상태에서 나무라다가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가입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 두 명을 말리려던 10대 청소년들이 인도에서 도로로 밀려나옵니다.

한 남성이 손에 든 흉기를 들고 달려들자 위협을 느끼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다른 남성에게 윗옷을 잡힌 학생은 다시 도로로 끌려나온 뒤 옷이 벗겨집니다.


50대 남성 두 명이 10대 청소년을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흉기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거죠. 아이들에게도 그렇고 말리는 사람에게도 그렇고 되는대로 막."

사건의 발단은 담배였습니다.

술을 마신 50대 남성 두 명이 담배를 피우던 일부 청소년을 나무란 겁니다.

이후 갑자기 욕설을 하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대 5명이 폭행을 당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은 흉기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피의자들의 폭행이 이어지자 이를 말리던 40대 여성이 흉기에 베여 다치기도 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들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특수상해와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두 명을 오늘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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