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팬 미팅 취소·드라마 하차…한류 차단 가시화
입력 2016-08-04 19:40  | 수정 2016-08-04 20:26
【 앵커멘트 】
우려됐던 중국 내 한류 차단은 실제로 가시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한류 스타 팬 미팅은 전격적으로 연기됐고, 한류 여배우의 하차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톱스타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한 지상파 드라마입니다.

중국에서도 두 배우의 인기가 높아 현지 팬 미팅이 계획됐지만, 행사를 앞두고 전격 취소됐습니다.

제작사 측은 "중국으로부터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행사가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행사 취소의 주요 원인은 한국의 사드 배치 때문이라는 게 우리 연예계의 생각.


최근 중국 국가신문출판 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내 활동을 규제할 거라는 보도가 가시화된 겁니다.

또, 중국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유인나도 하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중국 당국이 (사드 배치를 이유로) 이렇게 한국을 견제하려는 의지를 계속 보인다면 중국 시장에서의 한류가 상당히 불투명해지는…."

더욱이 한류그룹인 엑소와 빅뱅의 콘서트가 취소됐다는 등 루머까지 확대·재생산되고 있어 위기론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륙을 휘감았던 한류 열기, 사드 배치 변수에 앞길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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