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성주군 내 다른 지역 사드 이전 검토"
입력 2016-08-04 19:40  | 수정 2016-08-04 20:0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경북 성주 주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사드 포대를 성주 성산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 초·재선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은 사드 포대가 들어설 성산 포대가 주민 밀집 지역과 가까워 주민 반발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성주는 선영, 즉 조상들의 묘역이 있는 곳이지만, 북핵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드 주둔지를 성산 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경북 성주 지역구)
- "(박 대통령이)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지역에 대해서 정밀하게 조사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 안팎에선 성주군 중심부와 멀리 떨어진 염속산과 까치산이 사드 이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발언이 성주군에서 새로운 지역을 추천하면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인 만큼 반드시 이전을 염두에 둔 말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 의원과의 만남이 전당대회 개입이라는 비박계의 불만을 의식한 듯 지역 현안을 듣는 자리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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