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서 마을버스 굴러 내려 7명 사상
입력 2016-08-04 16:35  | 수정 2016-08-04 17:27

경기도 용인에서 운전기사가 잠시 용변을 보러 간 사이 비탈길에 정차돼 있던 마을버스가 아래로 굴러내려가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4일 오전 11시 35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디지털밸리 옆 비탈길에 정차된 39-2번 마을버스가 언덕 아래로 굴러 내려갔다.
150여m를 내려가던 버스는 디지털밸리 인근에서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동료 5명을 친뒤 다시 200m를 더 내려가 주차된 차량 5대를 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버스에 치인 직장동료 5명 중 김모씨(42)가 숨졌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정모씨(38)는 사고 직후 버스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다.

나머지 1명은 버스와 충돌한 다른 차량 5대 중 1대에 타고 있다가 사고 충격으로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점은 마을버스 회차 지점이어서 운전기사가 잠시 용변을 보기 위해 승객 1명을 차 안에 두고 내린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정차 당시 제동장치를 제대로 조작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기사를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