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에 2000선 턱걸이 마감
입력 2016-08-04 16:24 

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과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20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4포인트(0.26%) 오른 2000.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29포인트(0.57%) 오른 2006.08로 출발한 뒤 2000선에서 보합권 장세를 보였다.
지난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전날 종가기준 16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조정을 받은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감 여파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3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과 중장기 이익개선세를 감안했을 때 2000선 근방에서의 하방 경직성은 물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은 3.10%, 증권은 1.39%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2.71%, 전기가스업은 2.31%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4억원, 47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1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3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삼성물산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1.49%, 1.08%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차는 각각 2.54%, 1.14% 약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내수 판매 부진영향으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끝에 0.49%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SK이노베이션(3.52%), S-Oil(2.26%), GS(1.69%) 등 정유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64개 종목이 상승했고 32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5포인트(0.48%) 오른 701.67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 21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23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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