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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 못한 정재훈 이탈...쓰린 김태형 “있는 자원으로...”
입력 2016-08-04 16:12  | 수정 2016-08-04 23:54
두산 정재훈(사진)이 전날 맞은 타구로 인해 수술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6~8주 이상 재활이 소요될 예정.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쉬운 마음 속 남아있는 자원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두산 핵심불펜 자원 정재훈(36)이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사실상 남은 시즌 등판은 어려울 전망. 시즌 후반 두산 불펜진 운용에 비상등이 켜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다른 불펜자원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재훈은 지난 3일 LG전 8회에 올라와 상대타자 LG 박용택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전날 진단결과 우측 팔뚝 전완근 척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날 추가검진을 가진 정재훈에 상태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오늘(4일) 두 곳의 병원서 추가검진을 했고 결과 고정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내일(5일) 수술을 할 예정. 6~8주 재활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힘겨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두산 불펜진에 악재가 더해졌다. 사령탑의 마음도 편할리 없다. 4일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본인(정재훈)이 제일 속상하겠죠...”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전날 경기서 공에 맞는 장면 당시 소리는 못 들었다. 그런데 (정)재훈이 표정을 보니 상황이 심각함을 직감했다”라고 덧붙였다.
6주 후 재활에 돌입할 예정인 정재훈의 남은 시즌 등판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시 힘을 보태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 역시 본인은 10월에 던질 수 있다고 하지만...쉽지는 않을 것”라고 내다봤다.
이제 남은 기간 있는 자원으로 버텨야 하는 두산 불펜이다. 김 감독은 김성배와 윤명준, 그리고 엔트리에 합류한 함덕주가 돌아가며 그 역할을 대신할 것”라며 있는 자원으로 해나가야죠”라고 담담히 속내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이)현호도 안정을 찾고 있다”며 여러 선수에게 기대를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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