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콜라독립의 추억…‘815 콜라’ 두번째 부활
입력 2016-08-04 15:26 

한때 국산 콜라의 대명사였던 ‘815 콜라가 또 다시 부활한다. 4일 웅진식품은 ‘815 콜라를 새단장함과 동시에 ‘815 사이다를 신규 출시해 국내 탄산음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815 콜라는 지난 1998년 외국 콜라 브랜드에 맞서 출시된 제품으로 그 해 국내 콜라시장 13% 이상을 점유하며 큰 인기를 모았지만 모기업인 건영식품이 부도가 나면서 지난 2004년 자취를 감췄다. 건영식품은 2012년 동부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동부팜가야로 사명이 바뀌었다가 지난해 웅진식품에 합병되면서 다시금 가야F&B로 변경됐다.
815 콜라는 지난 2014년 편의점 음료 납품업체 프로엠이 당시 동부팜가야를 통해 815 콜라 유통을 재개하며 지방 편의점을 중심으로 잠깐 모습을 드러냈지만 과거의 명맥을 유지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웅진식품이 가야F&B를 통해 815 콜라와 함께 815 사이다까지 제조·유통하기로 하면서 815 콜라는 두 번째 부활의 기회를 맞게 됐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프로엠도 여전히 815 콜라를 유통하고 있지만 이번에 자사가 의욕을 갖고 탄산음료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815 콜라를 새단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웅진식품은 기존 ‘콜라 독립 815 콜라라는 브랜드 모토에서 벗어나 ‘815와 함께 젊은이들만의 자유를 느끼자는 구호를 내세웠다. 청량감을 강화하는 등 제품 맛에도 변화를 줬을 뿐 아니라 감각적인 디자인의 콜라 패키지도 새로 만들어 20~30대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1.5ℓ와 250㎖의 두 가지 용량으로 편의점에서 1000원(250㎖ 캔 기준)에 팔릴 예정이다. 웅진식품은 이달 중 대형마트에서 출시 기념 소비자 행사를 펼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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