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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나뮤 언니들 덕분에"…나인뮤지스A, 다시 선 출발점
입력 2016-08-04 12:22  | 수정 2016-08-04 13: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나인뮤지스A가 나인뮤지스 언니 멤버들의 응원 속에서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인뮤지스 4인조 유닛 나인뮤지스A(경리 혜미 소진 금조)의 첫 번째 싱글 앨범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 쇼케이스가 4일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열렸다.
나인뮤지스A는 이날 순백색 무대 의상을 입고, 새 앨범 수록곡 '몬스터(Monster)'로 무대를 열었다.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 잊지 못해 마음 속의 괴물이 된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혜미는 "유닛으로 다시 데뷔한 것이나 다름없다. 신인의 마음으로 인사법도 새로 만들었다. 앨범으로는 9개월 만에 컴백했다"고 말했고, 금조는 "9명에서 4명으로 활동해서 떨리는 부담감을 안고 현장에 왔다"고 전했다.

이어 혜미는 나인뮤지스A 그룹 이름에 대해 "유닛명은 저와 민하가 지었다. 'AMUSE'라는 단어를 찾았다. 나인뮤지스와 잘 어울리는 단어인 듯하다"고 말했다.
경리는 나인뮤지스와 유닛 그룹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멤버다. 최근에는 엠넷 '음악의 신2'에서 출연했고,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화제가 됐다.
경리는 "'음악의 신2'를 하면서 시청자 분들이 제 캐릭터를 좋아해주셨다. 예능 섭외 요청이 많았고, 광고도 찍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라디오스타' 녹화를 하면서 이상민에게 노래를 들려줬다. '대박이 날 것 같다'고 했다"며 "방송에서 춤을 췄지만, 편집돼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나인뮤지스는 4인조 유닛 나인뮤지스A 활동을 시작한 것외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혜미가 초반 활동 이후 공석이었던 리더 자리를 맡은 것이다.
혜미는 "나인뮤지스 활동 초반에는 리더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리더가 될 줄은 몰랐다. 신인의 마음으로 시작한다. 나머지 멤버들도 부담을 느꼈을 듯하다"고 했다. 이에 경리는 "혜미가 원년 멤버이기도 하고, 맏언니 느낌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인뮤지스는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 무대를 전했다. 붉고 시원한 의상을 입고, 입술을 강조하는 포인트 안무인 '립스틱 춤'을 선보였다.
'입술에 입술'은 지난해 발표한 나인뮤지스 '드라마'를 작업한 정창욱 프로듀서가 작곡했다. 레트로와 EDM 장르가 더해진 경쾌한 노래로, 소진의 랩과 멤버들의 보컬 라인이 조화를 이뤘다.
혜미는 나인뮤지스A가 4인조로 활동에 나서게 된 것과 관련해 "나인뮤지스에서 가장 젊은 멤버들이 유닛 활동을 하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진은 "언니들이 동생들에게 좋은 선물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인뮤지스A에서 경리는 무대의 중앙에 서는 '센터 멤버'로 나선다. 혜미는 "경리 언니가 가장 고생하고 있다. 당연히 센터 포지션은 경리 언니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더 부담을 주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유애린과 민하는 지난 6월 나인뮤지스에서 탈퇴했다. 나인뮤지스는 멤버 충원 없이 기존 6명의 멤버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인뮤지스 앨범 발매에 앞서 나인뮤지스A는 1위보다는 만족스럽고, 꾸준한 유닛 활동을 바랐다.
경리는 "1위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이번에는 공약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은 없다"고 했고, 혜미는 "나인뮤지스A로 새롭게 데뷔했다고 생각한다. 1위보다는 활동에 대한 만족감과 대중의 인정을 받으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혜미는 "나인뮤지스의 시원한 섹시미를 가지고 있으면서 귀엽기 때문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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