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CJ헬로비전, 경쟁력 회복에는 시간과 비용 필요”…목표가↓
입력 2016-08-04 08:47 

하나금융투자는 4일 CJ헬로비전에 대해 2분기 실적에서 합병 실패의 후유증이 드러났으며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J헬로비전은 2분기 매출액이 2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MVNO 부문은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4분기 연속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케이블TV 디지털전환도 증가율이 둔화됐. 하나금융투자는 매출과 비용 모두 두드러지게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가입자믹스 개선도 부진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합병과정의 후유증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합병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으나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유료방송 발전방안 및 알뜰폰 혜택 확대 등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시장환경은 그나마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유료방송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반이 미래부에서 가동되며 향후 결합상품, 지상파 재송신료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알뜰폰 관련해서는 이미 적극적인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상태다. 도매대가를 음성은 전년 대비 14.6%(1분당 35.37원 → 30.22원), 데이터는 18.6%(1MB당 6.62원 → 5.39원) 인하했으며 수익배분비율도 알뜰폰을 5포인트 인상하고 음성무제한에 대한 추가비용도 인하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간에 걸친 합병 이슈로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도 소홀했던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면서 부진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마케팅비용을 포함한 비용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연간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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