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낮엔 폭염·밤엔 열대야…서울 낮 최고 36도 ‘절정’
입력 2016-08-04 07:45  | 수정 2016-08-05 08:07

4일과 5일 서울 낮 최고 수은주가 36도까지 치솟으면서 절정에 이르는 등 올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6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서울에 올해 들어 폭염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 각각 발령된다.

서울의 경우 이날 최고기온이 36도, 5일 36도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주말인 6일에도 35도, 7∼14일 31∼33도로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밤이 되면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해 지난달 23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에는 열대야 발생일수가 무려 12일에 이르고 있다. 7월29일(아침 최저기온 23.4도)과 8월3일(24.0도) 등 이틀을 제외하고는 잠 못 드는 짜증 나는 밤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여름철 들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고기압은 북태평양에서 발원한 해양성 아열대기단으로 고온다습한 특성을 갖고 있어 전국 낮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4일부터 중국 북부로부터 가열된 무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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