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에너지주 강세에 상승 마감…다우 0.23%↑
입력 2016-08-04 06:29  | 수정 2016-08-04 06:3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23포인트(0.23%) 상승한 1만8355.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6포인트(0.31%) 높은 2,16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1포인트(0.43%) 오른 5,159.7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가 3%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에너지주를 강하게 끌어올린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7%가량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이 상승했고, 필수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목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9000명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8천 명 증가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다만 고용 증가가 서비스업에 치우치는 등 고용시장 전반은 다소 부정적인 모습이었다.
7월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은 18만5천 명 증가했다. 반면 제품생산부문의 고용은 6천 명 감소했다.
시장은 민간부문 고용 결과와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번 주 후반에 공개될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5일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정부부문 포함) 결과를 발표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000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나타냈으나 올해 하반기 느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확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5에서 55.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을 밑돈 것이지만 78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7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가 전월과 같은 51.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51.6이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올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인상하기 전에 물가가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더 자신감을 얻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2달러(3.3%) 높아진 40.83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하루 상승률로 3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81% 내린 12.86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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