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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김아중·지현우, 범인 이문식 꼬리 잡을까
입력 2016-08-03 17: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원티드 김아중 지현우는 이문식의 꼬리를 잡을 수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와 촘촘한 스토리로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드라마임을 예고했던 ‘원티드가 회를 거듭할수록 충격적이고 묵직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지난 12회에서는 방송팀 국장 최준구(이문식 분)가 범인 혹은 강력한 공범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시청자를 패닉에 빠뜨렸다.
탄탄하게 쌓아온 스토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모든 인물들을 의심하며 방송을 지켜봐 온 ‘원티드의 열혈 폐인들은 더욱 큰 궁금증에 휩싸이게 됐다. 과연 최준구가 이 잔혹하고도 먹먹한 그림을 그린 진범일 것인지, 아니면 그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존재할 것인지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3일 ‘원티드 제작진은 13회 본방송을 앞두고 현우(박민수 분)를 납치한 유력 용의자 최준구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엄마 정혜인(김아중 분), 경찰 차승인(지현우 분)과 이영관(신재하 분)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정혜인, 차승인, 이영관은 어두운 밤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어딘가를 습격했다. 앞장 서서 문을 열고 들어온 차승인의 손에는 총 한 자루가 들려 있으며 뒤따라 들어온 정혜인과 이영관의 표정에는 놀람과 당혹스러움, 경악 등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세 배우의 집중력 있는 열연과 존재감이 인상적이다. 김아중은 눈빛 하나로 극 중 극적인 상황에 밀어 부쳐진 정혜인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녀만의 균형감 있는 연기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지현우는 날카롭고도 매서운 눈빛, 쉽사리 감정에 동요하지 않는 듯한 냉철함까지 그려내며 극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한 컷만으로도 캐릭터의 놀란 감정을 드러낸 신재하의 표현력 역시 돋보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세 사람이 습격한 장소이다. 이들이 찾아 들어간 공간은 현재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는 최준구의 집 혹은 은신처인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 사람이 생활했던 듯 베란다에는 빨랫감이 널려 있는 것. 이와 함께 집 한 쪽에서 발견된 액자에는 과거 최준구와 임신한 아내로 보이는 여인의 모습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예고한다.
과연 이들은 최준구의 꼬리를 잡고 납치된 현우를 구할 수 있을까? 잔혹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 배경은 무엇이며, 범인이 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3일) 방송될 ‘원티드 13회 본방송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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