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국내 최고병원을 자처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가 전염성 결핵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결핵은 면역기능이 떨어진 노약자나 환자에게 치명적이어서 국내 의료기관의 마지막 보루라는 대학종합병원에서 결핵감염자가 잇달아 발생한 것은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질병관리본부(KCDC),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는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 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27·여)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전염성 결핵에 걸린 사실이 지난 1일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간호사는 기침증상이 없고 객담도말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역학조사반은 조사대상 기간(7월 1~28일) 해당 병동을 이용한 환자 86명과 같이 근무한 직원 4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직원 43명 중 37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이들 가운데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다.
결핵은 국내에서 한해 약 4만명의 감염환자가 신고되고, 약 2300명이 사망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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