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170개 집중육성
입력 2016-08-03 15:13 

정부출연기관이 산업계와의 공동연구 적극 추진과 더불어 이전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정부는 기업수요를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해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을 늘리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 170여개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술지도, 수요기반 기술개발, 장비지원, 시험·분석지원 등 2017년에 총 168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기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에 대해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기술이전 이후 상용화 예산도 42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산업계 수요를 정기적으로 발굴해 나가기 위해 중소기업단체와 출연연간 기술분야별 기술지원협의회도 구성한다. 연구과제 기획단계부터 산업계를 참여시키는 ‘기술·기획자문위원회도 출연연 별로 신설한다.

미래부는 지난달 기준 291명인 출연기관의 중소기업 전담인력을 2017년까지 500명으로 늘린다. 전담인력의 최대 40%는 기업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전담인력 외에 일반연구자도 기업지원활동에 참여하도록 기업지원실적을 평가에 반영해 우대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현재 4800여개 출연연 패밀리기업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 170여개를 집중육성기업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공동연구, 기술이전, 시제품 제작에서 상용화까지 출연연의 밀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출연기관 내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연구인프라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인력교육·기술자문·연구 공동기획 등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이와 관해 한국화학연구원은 연구원 내 건립 중인 디딤돌플라자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연말까지 추가로 22개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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