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의류업계 ‘플러스 사이즈’에 주목하다
입력 2016-08-03 14:58  | 수정 2016-08-04 15:08

미국 의류업계가 이른바 ‘플러스 사이즈에 주목하고 있다.
코트라 LA 무역관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여성복 사이즈 14 이상인 플러스 사이즈 의류 매출은 204억달러로 집계됐다. 3년 전보다 17% 성장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의류 시장 성장세인 7%보다 2배 이상 높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의류업계가 플러스 사이즈 의류와 모델에 관심을 높이기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지난 6월 플러스 사이즈 고객을 전문으로 하는 J.C 페니에 판매할 운동복을 제작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사람마다 다른 스포츠 브라 사이즈 캠페인을 진행하고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최초로 기용했다.
나이키 최초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작가이자 모델인 파로마 엘세서와 요가 강사인 클레어 파운틴이다. 나이키는 이 두 모델의 사진을 연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캠페인을 홍보했다. 두 모델의 사진은 큰 호응을 얻으며 ‘좋아요 7만 이상을 획득했다.
미국의 플러스 사이즈 의류 시장은 향후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인 여성의 비만비율이 1988년~1994년 25.5% 과체중 비율 51.4%에서 2011~2014년엔 각각 38.1%와 66.2%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큰 옷 수요는 꾸준히 늘었지만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않아 성장성이 밝다”며 비만 체중 여성이 모델로 나서는 등 사회적인 시각이 달라져 과감한 옷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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