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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끄러워 말고, 즐겨라`…`치펜데일쇼` 여성 만을 위한 스트립쇼
입력 2016-08-03 12:22  | 수정 2016-08-03 13: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여성만을 위한 스트립쇼 치펜데일쇼가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치펜데일쇼 쇼케이스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케빈(캐스팅 매니저)와 제프, 시바 등 9명의 배우가 참석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이 개최되는 치펜데일쇼 배우들은 이날 내한 공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케빈은 "언어가 낯선 곳에 왔지만, 한국 공연을 앞두고 기대가 크다"고 운을 뗐고, 제프는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이다. 2년 전에 한국인 여자친구와 교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치펜데일쇼 배우들을 캐스팅한 케빈은 "출연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왔다. 각자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 보여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조건에 대해서는 "180cm 이상의 키, 우람한 체격이어야 한다. 노래 실력도 필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격이다. 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 소통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치펜데일쇼는 여성 전용 남성 스트립쇼다. 1979년 처음 무대에 오른 뒤 100개국 이상의 도시에서 1억 명이 넘는 여성 관객과 만났다. 영화 '폴몬티'의 원작이 된 공연으로, 2003년에는 한국에서도 라이센스 공연이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남성 배우가 무대에서 스트립쇼를 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공연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치펜데일쇼이지만, '성 상품화'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케빈은 "여성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한 쇼다. 몸을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닌 노래와 춤을 전하는 공연이다"며 "무대에서 스트립 공연을 하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 관객들이 오히려 더 좋아하실 것이다"고 했다.
치펜데일쇼는 9명의 배우들이 소방관, 경찰, 카우보이 등의 콘셉트와 이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4년 연속으로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의 권위 있는 상인 '베스트 오브 라스베이거스 어워즈'에서 최고의 남성 스트립쇼로 지난해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치펜데일쇼 내한 공연은 오는 8일까지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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