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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야곱…‘1위 두산’ 시험대 될 대체선발
입력 2016-08-03 06:45  | 수정 2016-08-03 08:44
두산 베어스 좌완 진야곱. 3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번엔 진야곱(27)이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빠진 두산 베어스의 대체 선발 카드다.
진야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37경기에 나온 진야곱은 45이닝을 던져 4승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두 번째 등판이다. 첫 선발등판은 지난 5월 19일 잠실 KIA전이었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출근길에 접촉사고를 당한 니퍼트 대신 선발로 나섰는데, 3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13승3패 평균자책점 3.19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니퍼트는 두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에이스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35세)에 고질적인 등부상이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지난해도 등부상으로 6월부터 2개월여 전열에서 이탈한 적이 있다. 올해도 벌써 담증상으로 선발을 거른 적이 있다. 앞서 지난 6월3일 잠실 SK전에도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던 니퍼트는 갑작스런 담증상 때문에 고원준이 대신 등판했다. 당시 고원준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니퍼트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9일 1군에서 말소된 니퍼트에 대해 10일 뒤면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니퍼트는 6일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하게 된다. 큰 무리가 없으면 9일 잠실에서 열리는 KIA전에 맞춰 1군에 올라올 전망이다.
하지만 니퍼트의 몸 상태는 조심스럽다. 페넌트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이에 대체선발 자원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니퍼트 뿐만 아니더라도 선발진의 휴식을 대비해 대체선발이 기용될 수 있다. 두산은 장원준이 등판할 차례에 휴식차원에서 안규영을 선발로 기용한 적이 있다. 진야곱의 이번 등판도 두산의 선두 수성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중간으로 주로 나온 진야곱은 5이닝 정도가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도 2일 잠실 LG전에 앞서 8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선발은 안규영으로 낙점했다. 5선발로 나오던 허준혁이 불펜으로 안규영 뒤에 나서게 된다. 일종의 1+1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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