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일가족 교통사고…급발진이 원인일 수도
입력 2016-08-02 20:16 
사진=연합뉴스
부산 일가족 교통사고…급발진이 원인일 수도

오늘(2일) 오후 12시25분 일가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남구 감만동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차량의 급발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는 싼타페가 3차로에 주차되어 있던 트레일러의 후미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싼타페에 탑승해 있던 일가족 5명 중 운전자를 제외한 4명이 사망했습니다.

피해자 한씨(64)가 운전하던 사고 당시 차량에는 한씨의 부인과 한씨의 딸, 외손자 2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를 담은 15초 분량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운전자 한씨가 "차가 왜 이러냐"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차량의 엔진음으로 추정되는 굉음도 녹음되어 있습니다.

속도를 멈추지 못한 차량은 급히 교차로에서 좌회전했고 길가에 있던 보행자와의 충돌도 가까스로 피했지만 불법주차된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영상만으로 급발진이라고 결론지을 수는 없을 것 같으나 상황으로 보면 차량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급발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고 원인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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