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캠핑 식재료 '주의'…관리 잘못하면 배탈
입력 2016-08-02 19:40  | 수정 2016-08-02 20:32
【 앵커멘트 】
휴가철 맞아서 가족과 함께 캠핑장 나들이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캠핑장에 가져가는 고기나 김밥 같은 식재료 관리를 잘못해서 배탈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과천시의 한 야외캠핑장.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도해경 / 경기 안양시
- "언니가 휴가 중이라 가족들이랑 시간 내서 캠핑 오게 댔어요."

캠핑의 꽃은 역시 야외에서 먹는 바비큐, 집에서 고기 등 식재료를 한가득 챙겨왔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그런데 음식이 상하기 쉬운 덥고 습한 날씨에 캠핑 식재료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식재료가 든 아이스박스 뚜껑을 장시간 열어 두기도 하고, 생고기와 함께 생선·과일 등을 뒤섞어 포장한 곳도 눈에 띕니다.

집 근처 마트에서 사온 냉동식품이 장시간 실온에 방치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경주 / 경기 군포시
- "(장은) 동네 마트에서 봤어요. (상할까봐)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그래서 냉동식픔으로 많이 가져왔어요."

소비자원 조사 결과, 캠핑객 5명 가운데 1명은 아이스박스 등 냉장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형미 /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
- "(육류나 생선 등) 단백질의 부패가 일어나게 되고 이런 부패한 것들로 인해 식중독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잠깐은 괜찮겠지"하는 방심이 즐거운 캠핑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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