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당권 경쟁은 '커튼 뒤' 싸움
입력 2016-08-02 19:40  | 수정 2016-08-02 20:40
【 앵커멘트 】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을 청산하겠다며 인지도 높은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포기했죠.
그런데 선거에서 아예 손을 뗀 게 아니라 그 뒤에서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당 대표 선거의 막후 정치가 치열합니다.

이주영 의원은 8선 서청원 의원으로부터 물밑 지원을 받고 있다는 소문 한가운데 놓였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서 의원을 도운 이범래 전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지만 확대해석은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29일)
- "(선거 기간에 서청원 의원 만나셨는지?) 어제(28일)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친박과 비박, 어느 쪽 도움도 받지 않겠다며 '나 홀로 선거운동'을 펼치는 이정현 의원.


하지만, 지난 2004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온 만큼 막판에는 친박 의원들 표가 결집할 가능성이 큽니다.

비박계 후보 가운데에는 김용태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한 정병국 의원이 기세를 올리는 상황.

최근 김무성 전 대표 측근이 정 의원 캠프로 옮기면서 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지난달 22일)
- "주로 비주류 성격의 후보들이 당을 혁신할 수 있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고 하니까 그중에서 1등 할 사람을 밀겠다는 건 너무 당연한…."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상대적으로 후보들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그 뒤에 어떤 인물들이 버티고 있는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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