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톱체제' 흔드는 호남…버티는 박지원
입력 2016-08-02 19:40  | 수정 2016-08-02 20:47
【 앵커멘트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직까지 겸하며 너무 독주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물러나면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속 의원의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되며 국민의당 의원총회는 웃으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로 전환된 뒤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호남 중진들이 전당대회 조기 개최를 요구하며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원내대표 겸직 문제까지 집중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황주홍 의원은 "박 위원장의 결단만 기다리다가는 (당이) 지리멸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오늘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하자 이런 말씀 하신 분도 있었는데요. 겸직 문제 제기하는 분이 있어서…"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도 많았습니다.

채이배 의원은 이미 지난 4월 워크숍에서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고, 모두 동의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전당대회 시기와 자신의 거취를 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지난달 28일)
- "비대위원장을 할 거냐 원내대표를 할 거냐 다 버릴 거냐, 다음 당 대표를 나올 거냐 문제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얘기하는 게…."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소속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달 하순 워크숍이 당 진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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