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급등에 수출 '빨간불'…8월 수출 턴어라운드 무산 위기

원화값 급등에 수출 '빨간불'…8월 수출 턴어라운드 무산 위기

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상황에서 원화값 급등으로 8월 수출 턴어라운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정부에선 그동안 세계경기 회복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8월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원화값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하반기 수출 회복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과거만큼 가격에 절대적 무게를 두고 있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원화값이 높아지면 기존 가격에 같은 양의 물건을 팔아도 기업에 돌아오는 수익이 적어집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일 "기업들이 환율에 따라 판매가격을 바로 조정하진 않기 때문에 장기적 추세가 중요하다"면서 "환율 수준도 수준이지만 변동성이 커지면 기업 입장에서 수익 정도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전망을 세울 때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