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육군장관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 2018년까지 최신형 PAC-3로 교체"
입력 2016-08-02 18:59 
사진=연합뉴스
美육군장관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 2018년까지 최신형 PAC-3로 교체"


미국은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을 2018년까지 PAC-3 최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후방에 있는 PAC-3도 모두 수도권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패트리엇 방어체계의 재배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한 중인 에릭 패닝 미 육군성 장관은 2일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내 제35방공포여단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2018년까지 PAC-2를 PAC-3로 교체하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확답은 할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그때까지 PAC-2를 PAC-3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패닝 장관은 PAC-3 최신형이 'PAC-3 MSE(Missile Segment Enhancement)'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볼 때 'PAC-3 MSE'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한미군의 오산·군산·왜관 기지 등에는 패트리엇 PAC-2와 PAC-3 미사일 64기가 배치돼 있다. 주한미군은 PAC-3 MSE 배치를 위해 기존 패트리엇 발사대, 사격 통제 장비 등에 대한 개량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오산기지에는 PAC-3 MSE로 개량한 PAC-3 발사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군의 한 관계자는 "오산기지에 있는 PAC-2를 2017년까지 PAC-3 최신형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군 측은 수도권 일대로 모든 PAC-3를 전진 배치하는 패트리엇 방어체계의 재배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닝 장관은 '사드와 패트리엇 외에 대한민국을 방어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주한미군과 대한민국은 현재 이와 관련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이는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옵션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한 옵션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그 옵션은) 현재 방어체계와 그것을 합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패닝 장관은 '사드가 한반도를 방어할 수 있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항상 한반도를 보호하고 한미동맹 자산 보호를 늘 강조하고 있다"면서 "사드는 그런 측면에서 어마어마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북한이 이달 중순 실시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UFG 연습은 우리가 수년간 해왔다"면서 "이 연습은 한반도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다. 한미가 강건함을 유지하기 위한 쌍방간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닝 장관은 "오늘 오산기지의 패트리엇 기지를 방문한 것은 부대가 정말로 제대로 운용되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며 "부대가 제대로 돌아가야 상황이 벌어졌을 때 즉각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드 배치로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에 편입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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