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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돌아온 임준혁 “인천에서 좋은 기억 많다”
입력 2016-08-02 17:47 
2일 문학 삼성전에 앞서 SK선수단에 합류한 임준혁.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곳(행복드림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잘 다려진 SK와이번스 흰색 홈 유니폼을 입은 임준혁(32)이 SK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KIA타이거즈에 입단해 줄곧 KIA맨으로 뛰었던 임준혁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지난 31일 SK 좌완 고효준과 1대1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생활 13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2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SK선수단에 합류한 임준혁은 취재진과 만나 기분 좋다. 또 다른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고향팀 합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9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0으로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임준혁은 올 시즌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부진했다. 주로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섰다. 아무래도 기회가 많지 않았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윤희상이 잘 던지고 있지만,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임준혁을 영입한 이유도 선발진 보강이었다.
임준혁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부모님도 좋아하신다. 기분좋다”고 말했다. 임준혁의 부모님은 인천에 거주한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 줄곧 있으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런 점에서 SK로 이적은 임준혁에게는 기회다. 임준혁도 몸상태는 좋다. 아픈 데도 없다. 2군에서 경기 나가면서 계속 던졌다. 기록적인 부분보다, 내가 팀에서 어떤 보탬이 될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빨리 팀에 녹아들겠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디에서 뛰든지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지겠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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