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獨·폴란드 찍고 멕시코까지…우리은행 `광폭행보`
입력 2016-08-02 17:42  | 수정 2016-08-02 23:44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사진)이 독일, 폴란드 등에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마련해 유럽권 영업망을 강화한다. 베트남에서는 현지법인 신설 가승인을 획득하는 등 연말까지 총 410개의 해외 네트워크(법인·지점·사무소 등)를 확보해 아시아 주요 은행 중 일곱 번째로 많은 글로벌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2일 내년 초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폴란드에는 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해 유럽 대륙으로 금융중심이 옮겨 갈 것에 대비해 독일법인을 설립하고 새롭게 동유럽 지역에도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우리은행은 한국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투자로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멕시코에도 내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 아메리카 금융벨트(미국법인-멕시코법인-브라질법인)를 완성해 아메리카 대륙 전역으로 영업권을 확대한다. 동남아시아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시장 장악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이날 "우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신설 관련 가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50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전체 순이익 중 30%를 글로벌 지역에서 벌어들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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