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당선자, 강재섭 대표와 회동
입력 2007-12-24 11:45  | 수정 2007-12-24 17:57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오후 강재섭 대표와 회동을 갖습니다.
주로 국정운영과 당정청간 유기적 협력관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이 당선자와 강 대표의 회동, 어떤 얘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1)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방안과 당정청간 협력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근 당정분리냐 당정일체냐가 공론화되면서 이에 대한 관계설정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점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강 대표는 이 당선자와의 회동은 당과 유기적 관계 유지하면서, 당의 독립적 위치를 인정을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예우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인수위 구성안은 모레 발표될 계획입니다.

지난 주말 이 당선자는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인수위 구성을 포함한 정국구상에 전념했습니다.

인수위원장은 대학총장 출신 등 학계 인사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지만, 정치인들도 여전히 하마평에는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한 뒤 최종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전언입니다.

이 당선자는 조금 전인 오전 11시 한 보육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성탄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질문2) 대선패배 후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당 쇄신방안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죠?

답변2) 네 신당 내부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신당은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요, 책임론과 지도체제 구성을 놓고 당내 세력간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대선패배를 둘러싸고 이른바 '비노 진영'은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 탓이라고 화살을 돌리며 친노진영이 뒤로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노의원들은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서로를 탓할 상황이 아니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도부 구성 문제를 놓고도 당 대표직을 경선으로 뽑느냐,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하느냐를 놓고도 세력간의 입장차가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무소속으로 출마해 세번째 고배를 마셨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보수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당 내에서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른데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당권 대권 논란이 조금씩 제기되는 상황에서 양측의 이탈세력을 흡수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이 전 총재는 휴일인 어제도 사무실에 출근해 영입대상들과 인사를 갖는 등 창당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전 총재의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던 강삼재 전 의원은 창당 실무작업을 어제 시작했으며 2~3일 후에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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