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근 상승장서 소외된 고배당주 비중 늘릴때"
입력 2016-08-02 17:33 
국내 증시 상승세로 가격 부담이 커진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배당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적기라는 주장이 나온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최근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주요 업종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 배당을 고려해 소외된 고배당주의 비중을 점점 늘릴 때라는 것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로 작년에 이미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국고채금리를 역전한 상황에서 갈수록 그 격차는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당 이익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2일 한국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주가 매력도가 높은 종목들을 추천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작년에 비해 배당금 규모가 줄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배당수익률이 최근 늘어났다면 그만큼 주가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즉 저가매수 기회로, 배당수익 외에도 차익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투증권은 코스피 고배당 종목 중 지난달 29일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과거 배당수익률 밴드 상단에 근접한 종목으로 GS와 코웨이를 꼽았다. 작년 주당배당금 기준으로 GS와 코웨이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3.1%, 3.3%다. GS 주가는 지난 4월 14일 5만99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4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6월 8일 11만3500원을 찍었던 코웨이도 이날 8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한투증권은 배당수익률이 좋은 SK이노베이션, 현대차, NH투자증권 등의 우선주를 담을 것을 권고했다. SK이노베이션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3.3%인 데 반해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5.7%다. 현대차와 NH투자증권도 모두 1.5%포인트 이상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높다. 강송철 한투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현대차, NH투자증권 모두 최근 주가 상승은 시장 대비 부진했다"며 "주가 매력도를 느낀 투자자들은 보통주보다는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종목 중 △배당수익률 △최근 3년 동안 순이익 증가 및 증가율 등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배당성장주 20개를 선정했다. 이들은 배당은 물론 주가수익률도 우수한 기업들로 올해는 한국전력, SKC, 대한유화, 대신증권, NH투자증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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