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대우조선 비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누구
입력 2016-08-02 17:32 
검찰 대우조선 비리 / 사진 =연합뉴스
검찰 대우조선 비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누구



김기동 검사장이 이끄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오늘(2일)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서울 대치동 자택과 투자자문사 사무실 등을 본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 재임 시절 대우조선해양과 특혜 거래를 통해 유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전 행장은 'MB맨'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는 등 경제정책의 실세로 불렸습니다.


소망교회를 함께 다니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재임하던 시절부터 대선 과정까지 함께하는 등 두터운 인연을 과시했습니다.


2009년 개각 때 경제정책에서 손을 뗀 이후, 2011년 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부임했습니다.

강 전 행장은 박근혜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3년 3월 임기를 1년 앞두고 사퇴했습니다.

이날 강 전 행장은 검찰 압수수색으로 불명예스러운 주목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강 전 행장이 MB정부 실세였다는 점을 지목하며 "전 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전격 수사로까지 일이 커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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