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규모가 큰 국유 중공업그룹 2개를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자산 규모 1700억위안(약 28조4000억원)의 거대 기업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 개혁을 위해 신싱캐세이인터내셔널(신싱지화)그룹과 차이나퍼스트헤비인더스트리스(중국제일중형기계) 모회사를 합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지에서는 두 회사 모두 류밍중 회장이 운영을 맡고 있어 합병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싱지화그룹은 금속 제련·가공, 섬유·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 중국제일중형기계는 철강·에너지·자동차·광산 관련 장비를 생산한다.
최근 중국 정부는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유기업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운용, 항공, 발전 분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국유 철도장비업체 2곳을 합쳐 중국 최대 고속철회사인 중궈중처(中國中車.CRRC)를 설립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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