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비자금 그룹 차원에서 조성 정황 포착
입력 2007-12-24 11:00  | 수정 2007-12-24 17:02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은 비자금 조성이 그룹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삼성측이 계열사 실권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늘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범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1)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1)
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은 최근 삼성의 구조조정본부가 차명계좌를 개설해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 전 도곡지점장이었던 이모씨는 재직 당시 33개 차명계좌가 개설됐고 이는 모두 삼성 구조본이 개설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구조본이 지난 99년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유상증자당시 김 변호사를 비롯한 전현직 임원 49명의 명의로 실권주를 대량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삼성측이 계열사 실권주를 매입한 뒤 주가가 올라 얻은 이익을 비자금으로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같은 내용은 참여연대 등이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을 토대로 굿모닝신한증권 도곡지점의 계좌 1개와 우리은행 삼성지점의 계좌 3개가 김 변호사 차명계좌라고 주장한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입니다.

검찰 수사결과 삼성증권에 개설된 김 변호사의 차명계좌에 실권주 2천 200주가 들어갔으며, 삼성이 매입한 실권주의 규모는 12만여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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