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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적시타에도 역전패...마무리 변경 (종합)
입력 2016-08-02 14:54 
이대호가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팀은 역전패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의 타격감은 살아났지만, 팀은 또 다시 접전 끝에 졌다.
시애틀은 2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시즌 52승 52패. 보스턴은 58승 46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제임스 팩스턴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로드리게스는 6 1/3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팩스턴은 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발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침묵을 처음으로 깬 것이 이대호엿다. 이대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고, 로드리게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로빈슨 카노가 홈을 밟아 1-0이 됐고, 로드리게스는 강판됐다.
시애틀은 이후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가며 대량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바뀐 투수 로비 로스 주니어를 상대로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연속 삼진 당하며 기회를 놓쳤다.
결과적으로 이 장면은 경기 흐름을 보스턴에게 넘기는 계기가 됐다. 보스턴은 8회 아론 힐, 9회 무키 벳츠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날 컵스 원정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스티브 시쉑은 이날은 벳츠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드윈 디아즈가 팀의 새로운 마무리라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다음 기회를 노렸지만, 9회말 공격에서 스캇 서비스 감독이 크레이그 킴브렐을 맞아 세스 스미스를 대타로 내면서 더 이상 타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시애틀은 9회 스미스를 비롯해 아담 린드까지 대타로 냈지만, 킴브렐을 넘지 못하고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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