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지하철 역세권 단지 인기가 뜨겁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경기 역세권 지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36.0대 6을 기록했다. 반면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10.1대 1로 경쟁률이 3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역세권 여부는 매매가격도 가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신분당선 판교역과 걸어서 5분 거리인 ‘봇들8단지휴먼시아 전용 84㎡는 현재 시세는 9억원선이다. 그러나 판교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봇들4단지휴먼시아 전용 84㎡는 매매가격이 7억원선으로 시세가 8단지보다 2억원 정도 낮다.
수도권 역세권에서 분양단지가 나오고 있다. 이달 한신공영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70-16번지에 분양하는 ‘부천 한신더휴 메트로 아파트는 1호선 소사역과 단지내 연결로 초역세권이며 지하철 이용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2018년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환승역으로 수도권 남부권역의 광역 교통망도 개선될 전망이다.
고려개발은 이달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401-1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두정4차는 1호선 두정역이 단지에서 670m 거리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50번지 일대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녹양역은 1호선 녹양역, 가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해 분양중인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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