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장애인살인범 “동료들 행복해질거라 생각해 범행”
입력 2016-08-02 14:05  | 수정 2016-08-03 14:08

지난 26일 새벽 일본 사가미하라에서 장애인 19명을 무차별 살해한 용의자가 자신의 동료들을 지켜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방송은 2일 우에마쓰 사토시(26)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시설 업무가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사건을 일으키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이후 일주일간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우에마쓰 용의자가 범행 장소인 지적장애자 수용 시설 ‘쓰구이야마유리엔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동료들에게 불만을 들었다는 식으로 진술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우에마쓰 용의자는 나는 시설 업무가 힘들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에마쓰 용의자는 올해 1월부터 장애인을 상대로 위협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번 범행도 우발적인 것이 아닌 치밀하게 준비된 범행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