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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공포의 ‘휴가철’이 온다…주말 예능 ‘직격타’
입력 2016-08-02 13:41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유지혜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 한 주 월화극 방면에서는 SBS ‘닥터스의 강세가 여전했다. ‘닥터스는 18.9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KBS2 ‘뷰티풀 마인드는 종영을 앞두고 3.65%를 기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C ‘몬스터는 11%를 기록, 10%대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수목드라마 방면에서는 MBC ‘W(더블유)가 KBS2 ‘함부로 애틋하게를 앞지르는 이변을 자아냈다. ‘W는 방영 3회 만에 12.9%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며,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함부로 애틋하게를 가뿐히 물리쳤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8.75%까지 시청률이 하락하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SBS ‘원티드는 시청률 상승의 조짐을 보이다 안타깝게 6%대에서 상승세가 멈춰 아쉬움을 자아냈다.

평일 예능 방면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이 12.5%를 기록, 여전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후포리 후타삼 회장님의 추모 특집을 방영한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아내며 8.7%를 기록했다. MBC ‘라디오스타는 7.5%로 ‘나 혼자 산다를 간발의 차로 물리쳐 평일예능 3위를 기록했다.

주말드라마 방면은 KBS2 ‘아이가 다섯이 28.25%, MBC ‘옥중화가 20.35%를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다. 주말 예능 방면에서는 KBS2 ‘해피선데이가 13%를 기록해 1위, MBC ‘무한도전이 11.8%를 기록해 2위, MBC ‘일밤이 10.5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는 각각 한 주에 이틀 방영분의 평균을 기재함.)


◇ ‘휴가철은 방송계의 ‘공공의 적…예능계 ‘비상



더위를 피해 사람들이 피서지로 향하는 ‘휴가철은 방송계의 ‘공공의 적이다. 휴가철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은 해외로, 피서지로 떠나 TV를 보지 않게 되고, 이는 곧바로 시청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

특히 꾸준히 챙겨봐야 하는 드라마보다 에피소드화 되어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욱 영향을 많이 받는다. 거기에 대부분의 휴가철이 주말에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헀을 때 주말 예능은 그야말로 ‘직격타를 받는 셈.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주말 또한 그랬다. 지난 30일, 31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들은 23, 24일 방송분보다 다소 떨어진 시청률 성적표를 들어야만 했다. 특히 일요일에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MBC ‘일밤, SBS ‘일요일이 좋다는 모두 1% 이상의 시청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휴가철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예능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31일에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20만 명을 돌파, 하루 이용객으로 사상 최대 숫자를 기록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낳았다.

앞으로 8월 한 달 간은 본격 피서철로 예상돼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청자 잡기에 돌입했다. 과연 방송계는 공공의적 ‘피서철을 이기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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