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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0의 행진을 깨는 1타점 적시타 (1보)
입력 2016-08-02 13:09 
이대호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의 타격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0-0으로 맞선 7회 우중간 2루타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앞선 두 차례 승부에서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7회 세 번째 승부에서는 결실을 맺었다.
1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초구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중간 방향 뻗어가는 장타를 날렸다. 상대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넘어지면서 잡아 펜스까지 굴러가지는 않았지만, 이대호가 2루까지 뛰기에는 충분했다. 시즌 6호 2루타.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로빈슨 카노가 홈을 밟았다.
이전까지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로드리게스는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강판됐다. 양 팀 선발, 로드리게스와 제임스 팩스턴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시애틀은 대량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로비 로스 주니어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난달 손부상 이후 슬럼프를 겪었던 이대호는 전날 컵스 원정에서 홈런을 때린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때리며 감각이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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