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번가, 가락시장 농수산물 판매
입력 2016-08-02 11:07 

오픈마켓 11번가에서 국내 최대 유통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농수산물을 살 수 있게 됐다.
SK플래닛 11번가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지난 1일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가락시장 농수산물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가락24가 11번가에 입점됐다. 11번가는 가락24를 통해 수산물, 과일, 채소, 양곡, 가공 등 가락시장의 2200여 개 농수산물을 24시간 판매한다. 가락24는 향후 주방용품 등으로도 판매 품목을 확대해 총 1만여 품목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지난해 10월 오픈한 가락24와 공식 제휴를 통해 상생 및 발전을 도모한 국내 유통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거래 활성화 협력은 물론 향후 서울, 경기지역 당일배송 및 소포장 묶음배송 등을 통해 원활한 상품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11번가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의 선봉 역할을 해준 가락시장 상인들이 온·모바일 채널을 통해서도 판매 활로를 넓혀갈 수 있도록 판매 노하우 공유 및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가락시장 농수산물 유통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박준영 SK플래닛 MD 본부장은 신선식품을 대하는 우리나라 고객 라이프스타일 이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구매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11번가는 신선식품분야 경쟁적 우위를 갖추기 위해 국내 최대 유통 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가 가락시장과 손 잡은 이유는 사이트 내 신선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1번가에서 올해 상반기(1월~6월) 신선식품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51%나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품을 품목별로 보면 한우값 폭등으로 대체상품군인 국내산 육우(159%)가 1위, 수입 소고기(128%)가 2위를 차지했고,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김치, 반찬, 젓갈 등 간편 편이식(106%)이 3위를 차지했다. 한우세트(93%), 해산물(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1번가는 하반기 신선식품 전문MD가 직접 발굴하고 엄선한 상품을 집약적 육성해 판매하고, 친환경 인증마크를 보유한 상품을 강화하는 등 까다로워진 고객 입맛과 기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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