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해커만 6천명…최고 영재 투입"
입력 2016-08-02 10:15  | 수정 2016-08-02 13:45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북한의 사이버 테러는 어떤 기관이 맡고 그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오지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방송사와 은행 서버 파괴는 기본,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 주요기관 자료를 노리더니 미국의 영화사 소니 픽처스까지 해킹한 북한.

북한의 사이버테러 수준이 갈수록 대범해진 건 역량 집중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최상명 / 보안업체 하우리 센터장
- "적은 인력으로 가장 효과적이었던 게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디도스를 해서 서비스를 불가능하게 하는 게 대세였다면, 요즘에는 북한도 이제 6천여명 정도로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는 인력이 많아졌거든요."

「실제로 북한의 사이버테러는 대남공작기구인 정찰총국 아래 사이버전지도국이 도맡습니다.

여기에는 해커 부대와 수천 명의 지원 인력이 있고, 해킹 프로그램 개발과 인터넷 심리전 담당은 별도로 둡니다. 」

「게다가 일찌감치 평양 과학기술대 등에서 최고의 영재를 선발해 전문 해커부대에 편입시키고 있습니다.」

사이버전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전 함흥컴퓨터기술대학 교수
- "효과는 굉장히 크죠. (대신) 군복을 입고 해킹 전사로서 모든 면모를 다 갖췄다 그다음부터 가르쳐주는 거예요."

그래선지 북한은 오는 10월 당 창건일을 목표로 1만 명 규모의 사이버전사령부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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