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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스토퍼!…‘5연패’ 롯데, 박세웅만 믿는다
입력 2016-08-02 09:58 
27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 말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3실점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영건 박세웅(21·롯데 자이언츠)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팀의 5연패 앞에 마운드에 나서게 됐다. 반드시 끊어내야 할 연패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현재 롯데 팀 사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후반기 4승2패와 7월 막판부터 이어진 4연속 위닝시리즈로 승률 5할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7월 마지막주 5연패에 빠지며 1승5패로 6위까지 떨어졌다. 승패마진은 –6으로 다시 5할과 멀어졌다. 분명 팀 분위기는 침체됐다. 침체된 분위기에서 헤어나와야 한다.
2일 선발로 롯데는 영건 박세웅을 내세운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 중에서 가장 믿음직스런 토종투수다. 17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4.75다. 4월 3승1패 평균자책점 3.05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5월 1승3패 평균자책점 8.74로 부진했다. 하지만 6월 2승1패 평균자책점 3.07로 다시 반등한 박세웅은 7월에는 1승2패 평균자책점 4.42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투구 내용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탈삼진 능력은 돋보인다. 17경기 91이닝을 던져 9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 부문 5위에 국내 선수 중에는 2위 기록이다. 9이닝 당 탈삼진은 9.49개나 된다.
롯데의 연패는 박세웅이 등판했던 지난 27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됐다. 박세웅으로서도 스스로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당시 6⅓이닝 5실점이지만 자책점은 3점으로 못 던지건 아니었다. 넥센 상대로는 올해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팀 연패를 끊으며 토종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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