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궁금타파] 뇌전증, 증상과 의미는?…"후진국이 환자수 더 많아"
입력 2016-08-02 09:44  | 수정 2016-08-02 09:51
사진=MBN
[궁금타파] 뇌전증, 증상과 의미는?…"후진국이 환자수 더 많아"


부산 해운대 인근 신도시에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뇌전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뇌전증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뇌전증은 흔히 '간질'이라는 용어로 쓰여 왔으며,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 사회적 편견을 이유로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대체했습니다.

뇌전증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 이상이 없음에도 발작이 반복적으로(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생하여 만성화된 질환군을 의미합니다.

또는, 뇌 영상검사(뇌 MRI 등)에서 뇌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 변화가 존재하면 뇌전증으로 분류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의식장애, 자동증(의도가 확실하지 않은 반복적 행동), 전신 강직, 청색증, 침과 거품, 발작 후 깊은 수면 등이 있습니다.

뇌전증의 발병률과 유병률은 후진국에서 선진국보다 2~3배 높습니다. 생후 1년 이내에 가장 높았다가 급격히 낮아지고 청소년기와 장년기에 걸쳐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다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사진=MBN

한편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재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깨어나는 대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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