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7월 폭염일수, 충북, 평년보다 0.9도 더 더웠다
입력 2016-08-02 08:47 
7월 폭염일수/사진=연합뉴스
7월 폭염일수, 충북, 평년보다 0.9도 더 더웠다



지난달 충북의 기온이 평년보다 0.9도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평균기온은 25도로 평년보다 0.9도나 높았습니다.

하루 평균 최고기온은 29.8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습니다.

지난달 청주(대표지역)의 폭염일수는 8일(평년 5.1일), 열대야 일수는 6일(평년 3.3일)로 평년보다 각각 2.9일과 2.7일 늘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된 것을 무더위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베링해 부근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정체됐고, 이로 인해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머무르며 무더위가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 강수량 384.8㎜ 중 1∼6일에 315.3㎜가 집중될 만큼 후반기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지 않은 데다 올해 첫 태풍 네파탁(NEPARTAK)을 비롯해 7월에 발생한 4개의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도 찜통더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기상지청은 전했습니다.

숨 막히는 불볕더위는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더위 탓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도내 온열 환자는 첫 환자가 나타난 지난 5월 22일 이후 4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가축 폐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일 괴산군 감물면에서 닭 2천 3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도내에서 8천500마리의 닭과 오리가 죽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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