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사고, 춘천 기습폭우에 열차운행 중단·정전 등 피해

경춘선 사고, 춘천 기습폭우에 열차운행 중단·정전 등 피해



1일 오후 강원 춘천시에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기습폭우가 쏟아져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아파트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9분께 춘천시 공지천사거리 주변 경춘선로 하행선 선로에 함석지붕이 방음벽을 뚫고 날라왔습니다.

이 사고로 코레일 측은 지붕 제거조치를 위해 종착역인 춘천역 도착을 앞둔 ITX-청춘열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코레일 측은 복구작업 동안 상행선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를 모두 운행하고, 전세버스 4대를 투입해 남춘천역에서 춘천역으로 승객들을 운송했습니다.

열차 정상운행은 2시간여만인 8시 36분께 재개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환불을 요구한 승객들에게는 재해처리업무규정에 따라 보상할 방침입니다.

춘천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기습폭우로 춘천시 온의동 모 아파트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도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기습폭우 피해 10여 건이 잇따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