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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산티아고-스미스 정리...놀라스코 영입
입력 2016-08-02 06:55 
에인절스는 헥터 산티아고를 미네소타로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선발과 불펜의 주축 선수를 정리했다.
에인절스는 2일(한국시간)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두 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는 좌완 헥터 산티아고와 우완 알란 부세니츠를 내주고 우완 선발 리키 놀라스코와 역시 우완인 알렉스 메이어를 받아왔다. 이어 시카고 컵스에 우완 불펜 조 스미스를 내주고 우완 투수 헤수스 카스티요를 받아왔다.
산티아고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선발로 등판, 10승 4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가렛 리처즈, 앤드류 히니가 빠진 에인절스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그 행선지가 또 다른 하위권 팀인 미네소타인 것은 다소 의외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선발 유망주인 메이어를 잡기 위해 놀라스코의 잔여 계약(2년 2400만 달러)을 떠안으면서 산티아고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MLB.com의 트윈스 담당 기자인 렛 볼링어에 따르면, 에인절스와 트윈스는 각각 산티아고와 놀라스코의 이번 시즌 연봉을 부담하며, 다음 시즌 트윈스가 에인절스에 연봉 보전 차원에서 400만 달러를 보낼 예정이다.
놀라스코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부진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간 97경기에 선발로 나온 베테랑이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로테이션에서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게 에인절스의 기대치다.
놀라스코가 즉시 전력감이라면, 메이어는 미래를 본 선택이다.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가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3경기(선발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0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2경기를 치렀다.

문제가 있다면, 어깨 염증 부상으로 현재 재활중이라는 것. 이에 대해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MRI를 본 결과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2017년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육성시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스미스는 올해가 에인절스와 맺은 계약(3년 1575만 달러)의 마지막 해다. 셋업맨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2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스미스를 내준 대가로 받아 온 카스티요는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을 보내며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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