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텍사스, 필더 대체자는 `가을 사나이` 벨트란
입력 2016-08-02 04:29  | 수정 2016-08-02 04:47
텍사스 레인저스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프린스 필더를 잃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카를로스 벨트란(39)을 영입한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일(한국시간)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와 벨트란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텍사스 지역 매체인 '댈러스 모닝 뉴스'도 레인저스가 벨트란을 영입하기 위해 우완 딜런 테이트를 비롯한 유망주들을 내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구단은 곧 이를 공식 발표했다. 테이트를 포함 에릭 스완슨, 닉 그린 등 세 명의 투수 유망주가 양키스로 향한다.
벨트란이 텍사스로 합류할 경우, 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된 프린스 필더를 대체하게 된다.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트란은 이번 시즌 양키스에서 99경기에 나와 2루타 21개, 22홈런 64타점 타율 0.304 OPS 0.890으로 변함없는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그를 빛나게 하는 것은 포스트시즌 경험이다. 5시즌 동안 11번의 시리즈에서 타율 0.332 OPS 1.115 16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리버스 스윕을 당한 텍사스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다음 시즌 복귀하는 필더나 주전 우익수 추신수와도 충돌할 일이 없다. 말그대로 '단기 임대'다.
테이트는 지난 시즌 레인저스가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4순위로 뽑은 선수다. 이번 시즌 싱글A 히코리에서 17경기(선발 16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중이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테이트가 이곳에서 투구 폼을 교정중에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