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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오클랜드에서 리치 힐-조시 레딕 영입
입력 2016-08-02 03:08  | 수정 2016-08-02 03:11
리치 힐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한 선수로 지목되어 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큰 손' LA다저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FOX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간)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다저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 구단은 곧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클랜드에서 좌완 선발 리치 힐과 외야수 조시 레딕을 받아오고, 대신 프랭키 몬타스, 그랜트 홀메스, 자렐 코튼 등 세 명의 투수 유망주를 내줄 예정이다.
다저스에게는 다소 위험부담이 큰 트레이드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힐과 레딕을 받는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수준에 임박한 두 유망주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내주는 것이기 때문.
당장 이번 시즌의 우승을 위한 것이라면, 투자 가치가 있는 영입이다. 힐(36)은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6개 구단을 거쳐 이번 시즌 오클랜드로 이적한 그는 14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9승 3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그의 몸 상태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월 10일 왼쪽 사타구니 염좌로 한 번 올랐고, 지난 7월 31일에는 왼손 중지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바로 기용할 수는 없는 상태. 일단 부상만 회복하면, 로테이션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레딕은 2012년 골드글러브, 2012-2013년 올해의 수비선수상을 받은 검증된 외야수다. 올해는 타석에서도 최고 활약을 보이고 있다. 68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68 장타율 0.449 8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자렐 코튼은 이번 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몬타스는 지난해 12월 마이카 존슨, 트레이스 톰슨과 함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갈비뼈 부위에 스트레스 반응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으며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 더블A 털사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7경기(선발 4경기)에 나와 1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코튼은 이번 시즌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 출전한 선수로,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2경기(선발 16경기)에 나와 8승 5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했다.
홀메스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가 1라운드에 지명한 선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프리시즌 유망주 순위에서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20경기(선발 18경기)에 나와 8승 4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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