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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현아 “‘곡성’, 거절할 수 밖에 없었죠”
입력 2016-08-02 00:01  | 수정 2016-08-02 08: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뜨거운 태양 아래 청량감 넘치는 안무가 함께하는 현아의 솔로곡은 '여름 하면 현아'라는 표현과 잘 들어맞는다. 현아는 지난 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썸(A'wesome)'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어때?' 등 6개 트랙은 여전히 현아 만의 색깔을 전했다.
"'어때?'를 작업하기 전까지 11곡이 만들어졌다가 엎어졌죠. 고민 끝에 '벽에 걸고 소유하고 싶을 만한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사랑스러움이죠. 여름에 솔로 활동을 할 때 반응이 좋았어요. 뮤직비디오에도 힘을 많이 썼죠. 무대의 퍼포먼스도 기대해주셨으면 해요."
'어때?'는 신나는 트랩 비트를 담았다. 전자음악과 트랩 장르를 섞었던 이전 곡들을 잇는 타이틀곡이다. 서재우가 작곡하고, 현아와 빅싼초가 작사에 참여했다. 음원이 공개되자 차트를 휩쓰는 현아의 저력을 보여줬다. 현아는 신곡에서도 '섹시 아이콘'으로서 매력을 뽐냈다.
"'썸머퀸'이라는 수식어를 3,4년 전만해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어리둥절하기도 했죠. 이제는 조금 더 책임감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부담보다는 그 타이틀을 주신 만큼 관리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죠.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행복한 달란트(재능)인 듯합니다."
현아는 자신에게 붙은 '섹시'라는 표현에 대해 "무대 위에서의 3분 용"이라고 했다. 평소에는 보통의 25세라는 설명이었다. 도발적인 퍼포먼스로 영화 '곡성'의 무명(천우희 분) 역에 캐스팅 제의를 받은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홍진 감독님이 직접 사무실로 찾아오셔서 작품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주고 싶다'고 하셨죠. 배우는 범접할 수 없는 영역 같아서 겁이 났어요.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현아는 연예인으로서 다른 영역에 나서는 것보다 '무대'가 좋다고 했다. 다른 곳에 다리를 놓는 것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한다는 뜻이었다. 10년 동안 무대 위에 올랐지만, 아직도 목마름을 느꼈다.
"지난 앨범보다 성장하고 싶어요. '어때?' 무대를 보여드리면서 에너지틱한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죠. 일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섹시한 모습인 듯해요. 풍기는 분위기나 아우라가 멋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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