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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현아 "솔로 컴백, 포미닛 끝 아닌 연장선"
입력 2016-08-02 00:01  | 수정 2016-08-02 08: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포미닛은 데뷔 7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썸(A'wesome)' 발표한 현아는 솔로 활동 전 '포미닛'이라는 울타리를 잃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성동구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현아는 포미닛을 향한 안타까운 감정을 전했다.
"이번 솔로 활동 기분이 남다르겠다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포미닛이 아예 없던 것처럼 말하는 게 속상하죠. 이번 활동은 포미닛의 연장선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현아'가 있기 전 모든 것들이 공동체로서 함께 움직인 것입니다."
그동안 포미닛과 트러블페이커, 솔로 활동을 해왔던 현아는 자신과 함께했던 포미닛 멤버들과 작별했다. 현아 외의 멤버들(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이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지 않아 포미닛은 사실상 해체됐다.
"멤버들과는 해체 전부터 대화를 나눴죠. 7년 동안 같이 달려왔어요. 이제는 각자가 할 수 있는 꿈을 따라가는 거죠. 포미닛이 이만큼 사랑을 받은 것에 폐가 되진 않을까 걱정도 돼요. 이번 솔로 활동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이 아닌 해왔던 활동의 연장선이죠."
같은 소속사인 큐브엔터테비인먼트에서 활동 중인 비스트에서는 장현승이 탈퇴하기도 했다. 큐브를 이끌어가던 두 축이 삐걱 거린 것이다. 현아는 장현승과 트러블메이커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어 이들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렸다.
"확실하게 대답 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트러블메이커는 콘셉트에 맞는 곡이 들어오면 작업해 준비하는 프로젝트였죠. 활동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아 트러블메이커 활동도 하고 싶네요."
원더걸스 멤버로 가요계 활동을 시작한 현아는 포미닛을 거쳐 데뷔 10년차 가수가 됐다. 큰 논란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섹시 아이콘'이지만, 어떤 가수들 보다도 착실하게 활동해왔다.
"많은 분의 사랑을 받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주의해야죠. 포미닛 데뷔 후 다른 누군가보다 기회가 많았던 게 사실이에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계속 달릴 수밖에 없었죠. 스스로 채찍질하는 시간이었어요."
15세 소녀는 어느덧 25세 숙녀가 됐다. 음악과 무대가 좋아 활동했고, 성장기는 그대로 TV 전파를 통해 전해졌다. 그의 성장 기록은 이제 켜켜히 쌓였다. 활동 기간이 긴 듯하지만, 현아는 아직 25세다.
"매년 목표점이 있었죠. 데뷔할 때는 데뷔가, 그 다음에는 지상파 방송 1위, 이후에는 솔로 앨범 발표, 해외투어… 완벽하게 하려고 달리다 보면 너무 지쳐요. 기준을 높게 잡지 않고 차근차근 지금처럼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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